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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길
최명범   2010-07-30 오후 7:08:38 1726

오랜시간 운동이 좋아서 운동을 이것 저것 하다보니 운동매니아가 되었다.

지금은 탁구를 가르쳐 주는 탁구선생님을 취미로,봉사로 하고있다.

하지만 당구도1000점정도 쳐보았고,(지금은 잘 안치다보니 한500점 정도나 될라나...)

축구,야구,배구까지 그리고 족구,공으로 하는 운동은 거의 다 섭렵했다.

지금은 나이가 있어 실내스포츠인 탁구와 배드민턴만 하고있는데, 이 두가지를 일주일에 하루평균 3~4시간정도 나누어서 하고있다.

젊었을 때에는 100미터를 11초정도에 뛰었고,서전트는 1미터정도는 뛰었다. 40중반이넘은 지금도 60~70정도는 뛸 정도니  내가 얼마나 운동매니아인지 말 안해도 알 수있으리라 생각한다.

자랑을 하려고 길게 쓴 것은 아니고, 운동의 고수가 되려고 한다든지 운동을 배우려고 하려는 사람들에게

신빙성을 더하려고 자랑을 ? 하게 된것이다.


힘이 좋던 젊은 시절에는 나도 운동을 힘으로 하려고 했고 부상을 달고 살았다.

현역선수가 아니면서도 거의 선수와 대등한 실력으로 해야만 했다. 탁구든 ,배구든 ,축구든, 야구든.....

하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참 어리석은 방법이 아닐 수없다.

운동을 가르치다보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사는데, 그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운게

있어서 이글을 쓰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운동 한가지를 열심히 하게되고 어느 경지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그 운동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기가 힘들게 배워온 운동만이 정말 어렵고 힘든 운동이라는 편협된

사고관을 갖게 되는 것같다.

그래서 다른 운동을 하다가 전향하려고 온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주게 된다.

하지만 나처럼 여러운동을 두루 해 온 사람에게는 모든 운동이 다 어렵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냥 지금 하는 운동이 좋아서 한다고만 말해주라고 권하고 싶다.


운동의 기본은 어떤 운동이든 비슷하다. 체력,기술,두뇌다. 그것을 크게 나누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집합이라고 말한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랜 운동으로 터득한 몇가지 고수가 되는 길을 소개해 보겠다.


첫째  게임의 고수 즉 상대가 있는 경기에서 고수가 되기위해서는  그 운동의 기술을 디테일하게 습득해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과정을 무시하고 게임위주 즉 흥미위주의 시합을 하기때문에 고수가 되지 못한다.


둘째  각 기술을 디테일하게 익혔다면 이제 그 기술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사 할 수있도록 풋워크를 익혀야 한다.무술로 말하면 보법을 익힌다는 뜻이다.


셋째  이제 기술과 이 기술을 실현시킬 포지션을 익혔다면 시야를 틔워야한다.

이 시야란  여유를 말한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고 기술을 구사하는 능력, 그리고 같은 편이 있다면 같은 편의 위치는 어디에 있고, 그 같은편에게 어떤 공을 만들어 주어야 공격성공률을 높이고, 수비를 쉽게 할 수있을까를 생각하는 플레이가 시야다.


넷째   기술과 스텝 그리고 시야를 넓혔다면 이제는 창조적 플레이 단계인 두뇌플레이가 있다. 즉 전략과 전술이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분석하고 그 부분을 피해가거나 이용하는 기술, 또는 내가 좋아하는 공으로 유도하는 기술, 또는 박자를 뺏는 기술, 그리고 상대방을 속이는 기술등이다.

아마도 전문선수라해도 도달하기 쉽지않은 경지다. 하지만 노력해서 않되는게 어디있나 노력한다면

당신도 이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심리의 단계이다.

나보다 더 고수를 만났을때나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 않좋을때, 또는 지나치게 컨디션이 좋아서 흥분 할때등

에 내 마음을 다스려 상대방에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내가 가진 기량을 최대한 높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자기 최면기법이 용이하다. 일정한 단어를 반복해서 외운다던지의....


어쨌든 이 다섯단계의 고수의 길을 습득하면 당신도 최소한 고수가 될 수있으며 절대고수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운동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있는 행복한 사람이 될것이다.


끝으로 운동이든 공부든 어떠한 일을 하던 내가 하는 일은 최고로 어려운게 아니라 최고로 좋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말라.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당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비하하게 될 것이고,

그리하면 당신은 당신이 좋아서 하는 그일로 인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의 본질은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 즐기기위함이라는 사실을 인지 할때 당신은 진정한 삶의 고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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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aricky]
고수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연예에도 고수가 있고.. 성도님처럼 고통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 이글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네요.. 감사합니다^^
2010.07.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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