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  금요일은 담임목사님께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을 교재로 구역장 공부를 해 주십니다.

모처럼 예습을 하면서 51쪽 3번 표현하기를 준비하면서 만든 작품입니다.

그림에 클릭을 하면 그림이 아주 크게 자세히 나옵니다.

교만과 겸손을 형상화한 콜라주 기법으로 만들어보고 그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기울여보라하는 것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콜라주기법에 대하여 인터넷을 뒤져 알아보고 신문과 잡지에서 교만과 겸손을 의미하는 그림들을 오려 붙였더니 교만은 어두운 계통의 색이고 겸손을 밝은톤의 색이 많았습니다.

큰 달력을 두 장을 뜯어 한장엔 교만 또 한장엔 겸손을 상징할 만한 밑그림을 그렸보았어요

그리고 골라놓은 그림들 붙여보았는데 교만에는 뾰쭉한 밤송이 가시.. 미사일 .바벨탑.불끈쥔 주먹.깨어진 계란 .패물.겨누고 있는 총부리.부릅뜬 눈. 거만한 포즈.표호하는 표정.욕심많은 돼지.담배피는 자세......냄새나는 발

 

겸손은 청운교회사진<믿음 신뢰>.꿇고 앉은 자세. 인사. 단란한 가족. 북치고 장구치는 모습.노인공경.따뜻한 찻잔.사랑이 피는 편지. 새싹.누렇게 익은 곡식.묘지앞<겸허한 마음>.바다.하늘을 나는 새.깨끗한 발. 보호하는 신발.과일바구니.세계지도.생수.반짝거리는 발

 

그리고 예습한 과제물을 가지고 신나게 교회를 갔지요

.열심히 준비한것에 대해 스스로 자랑하면서

그런데 그날따라 목사님께서 내가 열심히 해온 3번 문제를 하기전에 2번 문제에서 수업을끝내시는 것입니다.

오~~~~잉 !!!

문제를 준비해온 사람하고 부를때 어떻하나 하고 두근거리던 마음이 오히려 평온해지는거예요.

 

맞아요.

어쩌다 한번 공부를 하고는 자랑스러워하던 제 마음에 교만이 가득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구역예배도 제대로 못드리구요.

구역식구들도 잘 챙기지도못하고,그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지도 못했으면서 말입니다

나에게 정작 맡겨진 일에 겸손히 충성하지 못하면서 나를 드러내려 했으니까요.

더 열심히 묵묵히 맡겨진 직분을 감당하고있는 수 많은 구역장님들 앞에서 말이죠

 

주님은 저에게 또 다른 모습으로 교만과 겸손을 깨우치게 한 날이였습니다.

게으름에도

교만함에도

허물투성임에도

나를 안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