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장마철 비오던 어느날
좋은알바 건으로 인한 면접을 위해 약속 장소로 가던 길 이었습니다
"양재시민의 숲" 전철역 에서 내려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가 너무 잡히지 않았습니다.약속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낮 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상할정도로 택시가 없는겁니다
게다가 내 앞쪽에는 어떤 외국인 한분도 택시를 기다리는 듯 했습니다.
약속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택시한대가 가까스로 온다해도 먼저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이 있는지라
정말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기다리다 지쳤는지 외국인이 전철역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여길틈도 없이
저는 미팅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여~오늘 면접하기로 한 사람인데여
지금 전철역앞에서 택시를 타려는데 너무 안잡히네여
혹시 버스로 갈 방법은 없나여?”
하지만 담당자는 버스를 탄다 해도 한참 돌아오고
걸어오기에는 너무 먼거리 라고 하며 난감해했습니다.
저는 방법을 찾아보겟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지만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까지 10분도 채 남지않았는데
비는 계속오고..짜증도 나구...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택시는 코빼기도 보이질않아 망연자실 할때쯤..
저는 주님께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제발 택시좀 보내주세여~~제발여..~~
시간에 맞춰 가야되는데..~제발 부탁 드려여~~
제발 택시좀 보내주세여~~~제발여..~~~~~~"
정말정말 그때의 간절한 심정이란...
하지만 그렇게 간절히 기도 드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반신반의 하고있는 내 자신을
감출수없었습니다
그때......
이게 왠일입니까..
멀리서 택시가 한 대가 눈에 들어 오는겁니다~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아니 설마설마 했습니다
게다가 빈 택시였습니다.
저는 미친듯이 손을 흔들었고
택시를 타자마자 다짜고짜 기사분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저씨~~~완전 천사같으세여~~~!!와..~정말여~~~!!”
기사분은 저의 반응에 어리둥절해 하셨지만
감사하게도 시원하게 달려주셧고~~
칼같이 정확한 시간에 약속장소 건물 앞에서 내려 고개를 드는순간,
누군가가 마침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바로 미팅담당자 였습니다.
정말이지..그 타이밍이란.....
.
.
.
.
비록..
면접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저는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가볍고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하늘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아버지....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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