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발걸음 하나하나 은행잎이 묻고

스르록 볼을 치는 저녁바람은 제법 시릴정도입니다.

 

주일예배날..

교회식당으로 올라가다 문득 하늘을 보았습니다.

어찌나 구름이 통통 살이 올랐는지요~

다시 내려오는계단 층간바닥에

꼬마둘이 엎드러져 놀고있습니다

어찌나 표정이 해맑은지요~~~

 

천국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구나 ...

 

예배시간..

목사님 설교말씀을 듣다가 한순간..

이런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행복..........하다...................."

 

 

교회문을 나서니 바람이 조금 따뜻해졌습니다.

가을에 느끼는 따스함은 마치

할머니가 군고구마 껍질을 벗겨

호..~하고 불어주시는 입김 같습니다.

 

뒤를돌아...

교회를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조용히 속삭여봅니다..

 

"감사합니다.....................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