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 렉슬앞에서 340 번을 타고 올림픽파크 앞에서 내리면 찾아가기가 쉽습니다

                                                                           

늦은 가을 여린 잎을 내밀다가

길고 긴 겨울 눈보라 얼음을 만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넌 굳세게 헤쳐나왔지

꽃샘 바람과

봄비를 맞고

그리고

따산 봄 햇살을 맞으며

긴 고랑마다

서로 서로 키재기를 하며 자라더니

  

꽃을 피우고

알알이 영글어가는 보리 , 보리,

태양이 이글대기 시작하는 초 여름

가을은 아직 멀어 지친 우리에게

너는 일치감치 풍성함을 안겨주었지

보리타작은 곳간이 채워지고

우리 골았던 배 또한 따뜻해진것을 

 

오늘 내가 만난 너는

산 봉우리가 아닌

아파트 숲에 둘러 쌓인채 

요즈음은 제 철이 아니어도

먹거리가 넘치는  거리 한 가운데에서

도심속,

보리는

올 해도

풍성하게 황금빛 들녁을 만들어가고 있다.

 

< 서울 한 복판에  넓은 보리 밭 황금 물결이 있다는것을 아시나요?? 내년에는 꼭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잊지말고 가보세요.지금은 보리 타작을 하고 수수를 모종햇습니다.내년 6월초에 가시면 만나볼 수 있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