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전반기 강남구의회를 이끌어 나갈 새 의장에 재선의 한나라당 조성명 의원이, 부의장에는 초선의 민주당 최영주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강남구의회는 8일 제194회 임시회를 열고 제6대 전반기 강남구의회 의장,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날 의장선거에서 조성명 의원은 재적의원 21명 중 12명의 표를 얻어 8표에 그친 4선의 유만희 의원을 따돌리고 임기 2년의 의장으로 당선됐다.

조성명 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주민 복지증진과 강남발전에 대한 엄숙한 책임과 사명감이 밀려온다"며 "앞으로 강남구의회 의장으로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민 여러분께 신뢰를 얻고 주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최영주 의원은 재적의원 21명 중 14명의 표를 얻어 4표에 그친 우창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최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화합하고 협력해 의원들에게 신뢰를 주고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정직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소신있는 대변자로 강남발전을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제6대 강남구의회는 21명의 의원 중에 한나라당 의원이 13명이 민주당 의원 8명으로 구성되어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은 한나라당이, 부의장은 민주당이 각각 차지하기로 사전 조율이 이뤄졌다. 또한 3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도 2석은 한나라당이, 1석은 민주당이 각각 가져가기로 했다.

강남구의회는 오는 9일 각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회별 위원 선임을 마치고 제6대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한다.

그동안 강남구의회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의장단을 차지했지만 이번 제6대 강남구의회에서는 민주당의 약진으로 양당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