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수요예배 설교 마지막 부분에 "Please(제발)" 이라는 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시는 리다 모랜(Rita Moran) 이라는 분이 34살의 딸을 잃고 쓴 시 입니다.

 

슬픔을 당한 사람들이 서로 위로와 용기를 주고 받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 <Compassionate Friends> 의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김영봉 목사님(워싱턴한인교회 담임목사)께서 번역하신 것입니다.

 

 

제발, 내가 슬픔을 완전히 극복했는지 묻지 말아 주세요.

나는 결코 완전히 극복할 수 없을 겁니다.

내 곁에 없는 것이 문제이니까요.

왜 그 애가 고통 받아야 했는지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당신 또한 아이를 잃었다면 모를까요.

이렇게 버티고 있잖아요?

상실의 아픔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분이 일부러 이렇게 하셨다는 뜻인가요?

당신은 당신의 아이가 몇 살에 죽어야 한다는 건가요?

인내력의 정도를 누가 결정하나요?

제발, 그 아이를 기억하고 있다고만 말해 주세요. 진실로 기억하고 있다면요.

제발, 내가 말하고 싶을 때 그 말을 들어 주세요.

제발, 내가 울어야 한다면 울도록 내버려 두세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같이하는 것에 서투른 듯 하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위로하는 방법에 서투른 것 같아서

 

그래서....

마음 나누는 것에, 서로에게 힘 되어주는 것에 조금 더 성숙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랑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을 그려봅니다.^^